이론편이 건축주 입장이라면 실전편부터는 실제로 건축 설계가 이루어지는 대략적인 내용을 다룰 생각입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로 정리를 할려니 잘 안되네요, 책을 집필하시는 분들이 존경 스럽네요.
또 드는 한가지 생각이 참 모르는게 아직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슬프네요
1. 기획하기
의뢰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 법규 체크입니다. 이론편에서 언급했는 법규체크가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다. 법규체크에서 오류가 나면 참 갑갑해집니다. 미쳐버리는 순간이죠.
토지이음 : 전국의 토지를 전자정보로 관리하고 있는 국가정보사이트
1-1 토지이음 메인화면
* 여기에서 해당 대지의 주소를 입력합니다. 그럼 짜잔~~~하고 이런화면이 나옵니다.
▼
이 화면에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1. 지목
→ " 대 " 라고 딱하고 있어야 합니다.
◆ 2. 지역지구
→ " 도시지역, 일반주거지역 "
여기에서 건축물의 용도가 정해집니다.
◆ 3. 대지면적
→ " 207㎡ " 라고 있습니다. 실제 내가 소유한 대지 면적입니다.
◆ 4. : 지적도
→ 내땅의 모양을 그림으로 표현 , 지적도입니다.
여기까지가 내땅의 성격을 알수 있는 단계입니다.
2. 현장 답사하기
사실 현장을 바로 안가보는 경우도 있고 설계가 끝날때까지 현장 한번 못가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기는 한데 실제로 일어납니다. 현장을 안가본다고 해서 진행을 못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못가볼뿐이지 누군가는 갔다가 오기 때문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현장을 가볼 확률이 많습니다.ㅎㅎㅎ
그럼 현장 현황을 좀 볼까요...
현장을 보면 전형적인 주택구역입니다. 지역이 일반주거지역이라고 되어 있듯이 대부분이 주거 다세대, 다가구, 단독주택들입니다. 계획대지 오래된 주거 건물이고 양쪽으로는 상업시설 건물이 위치해있습니다.
흔하게 볼수 있는 현장입니다. 주거 건물을 허물고 상업시설을 신축할 것입니다.
그전에 기존 건물을 철거 작업을 해야겠죠. 철거는 철거 전문업체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관공서에 신고하고 철거 심의보고 철거가 완료되면 확인 받아서 시공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뭐 하나 할려고 해도 쉽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철자도 많고 문제도 많습니다.
철거 사진은 따로 보관을 하고 있는게 없어서 철거후 터파기하는 사진을 첨부 하겠습니다.
현장 철거가 좀 깔끔하고 잘 되었으면 좋았는데 그작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후속으로 시공사가 들어와서 터파기를 하는데 많은 어려운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가봤을때도 이게 다된건가 싶은 부분도 보였구요.
현장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이제 땅을 열심히 파면됩니다.
그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지적도를 보고 CAD화 작업을 합니다. 건축쪽은 CAD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게 되므로 기초작업을 한다고 보면됩니다.
그 기초작업을 "땅튀기기"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저 작은 땅을 CAD 화해서 1:1크기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땅튀기기는 가장 아래 직원이 주로 하는 하게 됩니다. 처음 입사를 하게 되면 먼저 접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땅튀기기 작업입니다. 옛날에는 연필을 깍았다 뭐 했다 이야기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연필은 쓰지만 그런거 시키지 않아요. 그리고 전 그세대는 아닙니다. 그 바로 다음 세대입니다. ㅎㅎㅎ 아주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 다음 세대이지만 그전세대에게 일을 배워서 저넘의 땅튀기기 하면서도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고 있지만 슬프네요.
그래서 그 결과물이 어떻해 나오냐 하면 바로 이렇해 ( ↓ ) 나옵니다.
저 빨간색 테두리가 계획 대지입니다. 북쪽으로는 대지가 표현 되어 있고, 주변으로는 다른 대지들이 접하고 있는 보습입니다.
이렇해 땅튀기가 완료되면 여기에 계획을 하게 됩니다. 도로가 표현이 되고 계획할 대지가 CAD화 작업이 됩니다.
근린생활시설 건물의 의뢰가 들어왔으니 근린생활건물 계획을 해야겠죠,
그럼 저기에 이제 갖가지 내용을 넣게 됩니다.
계단, 엘리베이터, 거실 , 화장실등등...배치를 하고 꾸미는 겁니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계획 방법은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고 보는 사람마다 전부 전부 달라요, 답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외관디자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누구는 코어(계단실등) 위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또 누군가는 평면 구성을 면적 생각하고 진행하는 사람등등....다 다릅니다. 뭐 정답은 없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되니깐요,
물론 그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법적인 내용도 들어가야되고 하지만 일단 다 달라요. 그럼 이렇해 다른데 누구의 이야기가 주로 들어가냐.....윗사람의 의견이 들어갑니다. 조직사회니깐요...ㅋㅋ
물론 100% 무조건이라고는 못하지만 들어갑니다. 어느 조직이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불행중 다행은 위의 땅은 규모가 작아서 배치는 정해집니다. 크게 코어(계단실등)과 실제 쓸수 있는 공간으로 딱 두군데로 분리가 됩니다.
작은 규모들은 딱 보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저런 법규적인 내용을 적용하게 되면 반 강제적으로 그렇해 됩니다. 여기도 그런경우입니다.
기획하던 자료가 남아 있지 않네요. 변화되는 과정을 시간이 지나서 보면 " 왜 이렇해."하고 생각이 될때도 많고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한게 제가 아니므로 결과물은 없네요
결과적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는 입면 디자인은 저중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거죠. 첨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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